『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치자꽃 시들다

洪 海 里 2020. 7. 28. 04:41

 

* 치자꽃 : 울산제일일보(2020.05.28.)에서 옮김.

 

 

치자꽃 시들다

 

洪 海 里

 

 

푸르도록 시리던 내 영혼도

어느 날 홀연히

시들어 버렸다

 

누렇게 변한

초라한 몰골

가지 끝에서 떨어질 일만 남았다

 

여름날은 이렇게 가고 마는가

 

 

                                                      * 치자꽃 : 코리아플러스(2020.07.2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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