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곡除夜哭
洪 海 里
섣달 그믐은 아직도 한달도 더 남아 있는
2020년 12월 31일
제야의 종소리도 울리지 않는다
우주가 암흑 속에 잠들었다
내일은 태양이 떠오를 것인가
사람들은 화약 냄새에 길을 잃었다
쥐 죽은 듯 우렁대는 적막 속에
물 같은 詩 한 편 올리지 못했다
아아, COVID-19여, 哭하노니
신축년은 숨쉬며 사는 세상이기를!
* 2020년 12월 28일(동짓달 열나흘)의 해와 달 / 홍철희 님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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