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洪 海里
좋아한다 눈짓 한번 준 적 없는데
나 혼자 반해서 난리를 치다니
사랑한다 한마디 말도 없는데
나 혼자만 미쳐서 안달하다니
가까이서 보라고?
멀리서 바라보라고?
적당한 거리를 두라고?
한겨울 밤이 깊어 막막해지면
이제 별꽃이나 따자, 이별꽃
마음 없는 말이라도 한마디 할까, 아니네!
* 세상천지 꽃들은 죽음보다 무서운 무관심인데
꽃에 빠져 한평생 흘러갔구나!
* 세상천지 꽃들은 죽음보다 무서운 무관심인데
꽃에 빠져 한평생 흘러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