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고독사

洪 海 里 2021. 6. 16. 11:00

고독사

 

洪 海里

 

 

남의 일이 아니다

내일 일 아닌 내 일이구나

 

내 나이 몇이라고?

벌써 팔십이 넘었다고!

 

부드럽게 말해도

너무 팔팔하고 쎈 발음이 영 안 좋네

 

팔아먹을 게 남아 있긴 한 것인가

살 수는 있는가, 뭐로 뭘 사겠는가

 

그럼 죽는 것인가

난감하네 난감하네

 

독 오른 고추 몇 개 따다

날된장 찍어 술안주나 하자!

 

 

 

* 꽃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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