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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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이쁜 순이
洪 海 里
2022. 3. 2. 19:25
이쁜 순이
洪 海 里
여리디여린 풀 한 포기도
철이 없어
한여름 독한 볕과 벼락으로
가슴을 도려내지만
제자리를 지키며
연둣빛 꿈까지 다 바래도
가을이면 어엿한 어미가 된다
당당하고 떳떳한 어미가 된다.
* 해오라비난초 : 홍철희 작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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