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헌洗蘭軒 · 2
洪 海 里
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난잎을 씻고
내 마음을 닦노니,
한 잎 한 잎 곧추서고
휘어져 내려 허공을 잡네.
바람이 오지 않아도
춤을 짓고,
푸른 독경으로 가득 차는
하루 또 하루
무등, 무등 좋은 날!
- 월간 《우리詩》 2023.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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