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세란헌洗蘭軒 · 2

洪 海 里 2022. 6. 26. 03:45

세란헌洗蘭軒 · 2

 

洪 海 里

 

 

 

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난잎을 씻고

내 마음을 닦노니,

 

한 잎 한 잎 곧추서고

휘어져 내려 허공을 잡네.

 

바람이 오지 않아도

춤을 짓고,

 

푸른 독경으로 가득 차는

하루 또 하루

무등, 무등 좋은 날!

 

- 월간 《우리詩》 2023.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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