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하니
洪 海 里
슬픔이 슬금슬금 다가왔다
그 뒤를 따라 또 다른 슬픔이 또 다른 슬픔을 이끌고
줄지어 달려왔다
슬픔이란 아픔이란 그런 것이었다
기쁨은 오다 말고 돌아서버렸다
즐거움도 역시 그랬다
기쁨이나 즐거움은 도두 쌓거나 낮추 놓지 않았다
'재차', '한 번 더', '되풀이하여'는 없었다
기쁨이 슬픔에게
즐거움이 아픔에게
따뜻이 밝혀주는 등불이라면
오감하겠네.
슬픔이 슬금슬금 다가왔다
그 뒤를 따라 또 다른 슬픔이 또 다른 슬픔을 이끌고
줄지어 달려왔다
슬픔이란 아픔이란 그런 것이었다
기쁨은 오다 말고 돌아서버렸다
즐거움도 역시 그랬다
기쁨이나 즐거움은 도두 쌓거나 낮추 놓지 않았다
'재차', '한 번 더', '되풀이하여'는 없었다
기쁨이 슬픔에게
즐거움이 아픔에게
따뜻이 밝혀주는 등불이라면
오감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