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시인과 사장

洪 海 里 2023. 3. 9. 05:21

시인과 사장

 

洪 海 里

 

 

한때는 "김 사장!" 하고 부르면 

앞에 가던 사람들이 다 뒤돌아보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김 시인!" 하고 부르면

모든 사람들이 뒤를 돌아다보는 세상이 되었다.

 

바야흐로

시인詩人이 사장死葬되는 시대가 온 것인가.

 

시인이여,

사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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