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허공 한 채

洪 海 里 2024. 4. 13. 21:36

허공 한 채

 

洪 海 里

 

 

세상은 , 얘야!

천야만야 낭떠러지란다

 

그냥

뛰어내리거라

그래야 산다 난다 

 

저 하늘이 땅이 되어

네 발 아래 펼쳐지고

네가 걷고 달릴 수 있으리니

 

얘야

허공에 집 한 채 징거매거라!

 

 

* 곤줄박이 : 홍철희 작가 촬영.

'『권커니 잣거니』(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 한 장  (1) 2024.05.04
5월에 반하는 詩  (3) 2024.05.02
역설 또는 미완의 완성  (2) 2024.04.12
3월이 오면  (3) 2024.03.06
까치베개[鵲枕]  (22)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