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시천詩泉 - 曉山 김석규

洪 海 里 2024. 5. 13. 20:30

 

시천詩泉

- 曉山 김석규

 

洪 海 里

 

 

나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샘

새벽부터 솟아올라 

넘쳐 내리는 소리 신선하거니

물은 그칠 줄 모르고 흐르고 흘러

때로는 폭포가 되고

아이들을 만나면 분수가 되고

먼 길 가는 젊은 나그네 목도 축이며

머지않아 바다에 이르면

갈매기 노랫소리로 수놓은

바다를 이루리라

만 편의 시가 출렁이는

망망대해 반짝이는 윤슬이여

신선한 파돗소리 따라

바닷고기들 춤사위 찬란하고

하늘도 오색 구름을 피워

시인에게 고맙다 고맙다 화답하누나.

 

* 아침 바다 : 남택성 시인 촬영.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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