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詩泉
- 曉山 김석규
洪 海 里
나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샘
새벽부터 솟아올라
넘쳐 내리는 소리 청청하거니
물은 그칠 줄 모르고 흐르고 흘러
때로는 폭포가 되고
아이들을 만나면 분수가 되고
먼 길 가는 젊은 나그네 목도 축이며
머지않아 바다에 이르면
갈매기 노랫소리로 수놓은
시 바다[詩海]를 이루리라
만 편의 시가 출렁이는
망망대해 반짝이는 윤슬이여
신선한 파돗소리 따라
바닷고기들 춤사위 찬란하고
하늘도 오색 구름을 피워
시인에게 고맙다 고맙다 화답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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