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자목련

洪 海 里 2024. 5. 31. 20:14

자목련紫木蓮

 

洪 海 里

 

 

애비도 모르는

어린 자식들

푸른 포대기에 싸 안고

미역국도 못 얻어먹은 채

땀 뻘뻘 흘리며

울고 있는

철부지 미혼모.

 

* 2002. 삼복에.

이 글은 작년 여름 삼복 중에 핀 목련꽃을 그린 시입니다.

봄이 오면 어쩌려고 한여름에 꽃을 피웠을까 하고 걱정을 했습니다.

 

* 자목련 : 홍철희 작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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