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紫木蓮
洪 海 里
애비도 모르는
어린 자식들
푸른 포대기에 싸 안고
미역국도 못 얻어먹은 채
땀 뻘뻘 흘리며
울고 있는
철부지 미혼모.
* 2002. 삼복에.
이 글은 작년 여름 삼복 중에 핀 목련꽃을 그린 시입니다.
봄이 오면 어쩌려고 한여름에 꽃을 피웠을까 하고 걱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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