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

<시> 월암

洪 海 里 2005. 11. 9. 09:03
月庵월암
홍해리(洪海里)
 

「만나고 헤어지는 물가에」서서
바람에 나부끼는 짧은 혓바닥
귓속으로 흘러드는 진홍의 별빛
말씀은 천의 영원으로 떨어지고
별들은 저저마다 반짝이느니
만나고 헤어짐은 바람과 별빛
귓속으로 흘러가는 저 물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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