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투명한 슬픔』1996

<詩> 자귀나무꽃

洪 海 里 2005. 12. 1. 05:15
자귀나무꽃*
홍해리(洪海里)
 

꽃 피고 새가 울면 그대 오실까
기다린 십 년 세월 천년이 가네     

베갯머리 묻어 둔 채
물바래는 푸른 가약

저 멀리 불빛따라 가는 마음아
눈도 멀고 귀도 먹은 세모시 물항라.

 

* 꽃말: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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