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투명한 슬픔』1996

<시> 이 겨울엔

洪 海 里 2005. 12. 1. 05:13


이 겨울엔

    洪 海 里

     
 
  이 겨울엔 무작정 집을 나서자
흰눈이 천지 가득 내려 쌓이고
수정 맑은 물소리도 들려오는데
먼 저녁 등불이 가슴마다 켜지면
맞아주지 않을 이 어디 있으랴
이 겨울엔 무작정 길 위에 서자.
  - 시집『투명한 슬픔』(1996, 작가정신)

* 영월 섶다리 : 노민석 박사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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