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투명한 슬픔』1996

<시> 우이동 시인들

洪 海 里 2005. 12. 3. 05:27
牛耳洞 詩人들
홍해리(洪海里)
 

시도때도없이 인수봉을 안고 노는
도둑놈들

집도절도없이 백운대 위에 잠을 자는
도둑놈들

죽도밥도없이 우이천 물소리만 퍼마시는
도둑놈들

풀잎에도 흔들리고 꽃잎에 혼절하는
천지간에 막막한

도둑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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