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여자 2 / 洪海里
두견새 울어 예면
피를 토해서
산등성이 불 지르고
타고
있는 그 女子.
섭섭히 끄을리는 저녁놀빛 목숨으로
거듭살이 신명나서
피고 지는
그 女子.
참꽃여자 3 / 洪海里
무더기지는 시름
입 가리고 돌아서서
속살로 몸살하며
한풀고 살을
푸는
그 여자.
눈물로 울음으로
달빛 젖은 능선따라
버선발 꽃술 들고
춤을 추는
그 여자.
출처 : 블로그 > 햇살이 내린 뜰 | 글쓴이 : 햇빛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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