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蘭
홍해리(洪海里)
삼경이러 네 곁에 서면
어디서 묵 가는 소리
들리고
꽃빛 심장을 드러낸 바람과
바닷소리도 홀홀 날려오느니.
별과 달과 모래알과
나무등걸이 모여
정한 물 한
대접에
얼굴을 비추어 보고 있다.
소리없이 부르는 노래
동양의 고전이여,
움직이지 않는 춤
초록빛 의미로 쌓는
꿈이여.
일어서다 스러지고
스러지다 일어서는
타다 남은 장작개비와
휴지조각들의 꿈을 위하여,
진홍의
혓바닥과
은빛 날개,
나부끼는 가는 허리
겨울밤을 홀로서 깨어 있느니.
(蘭苑.
54호.1980)
[두화]
[주금화]
[수채화]
[주금소심]
[중투화]
[도화]
[두화.대상작품]
[황화]
오늘 난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동양난,서양난의 황홀경으로 무아지경입니다.
보다 많은 난들이 있으니 구경 가세요.
오늘부터 25일까지라고 합니다
장소 : 일산호수공원 미술관
입장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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