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봄, 벼락치다』2006

洪 海 里 2006. 5. 1. 18:22



洪 海 里

 


네 앞에 서면
나는 그냥 배가 부르다

애인아, 잿물 같은
고독은 어둘수록 화안하다

눈이 내린 날
나는 독 속에서 독이 올라

오지든 질그릇이든
서서 죽는 침묵의 집이 된다.



(시집『봄, 벼락치다』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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