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2

12월 2024

12월 2024 洪 海 里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데잘난 사람들이 이리 많은 걸 보니난세는 난세인 모양이로고이제까지 태평성대라서 조용했던가저 인물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모를 일, 정말 모를 일이로다나라가 평화롭고질서가 잡혀 있고전쟁 위협이 없었던 것인가이제 군웅이 할거하려는 걸 보니나라가 바로 설 것인가아니면 망할 것인가국민을 위한 나라일까국민에 의한 나라일까진정 국민의 나라일까모를 일, 진정 모를 일이로다입만 열면 국민, 국민을 위하고자유 민주주의 경제요 외교인가한 해가 저무는데이러다 한 나라가 저무는 건 아닌지대한민국이여, 대한국민이여어디로 가고 있는가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새가 운다

* 때까치 : 홍철희 작가 촬영. 2024.12.12. 새가 운다  洪 海 里비둘기는나라를 구하라!"구국求國, 구국!" 울어 대고.법으로 다스려라!"법국法國, 법국!" 울어 쌓는뻐꾸기.나라를 일으켜 세워라!"부흥復興, 부흥!" 울음 우는부엉이.까마귀는정신 좀 차려라!"각각覺覺, 각각!" 울부짖는데,새대가리라 욕하지 마라,새만도 못한 인간들,정치꾼들아! * 약력 : 충북 청주 출생. 1969년 시집 『투망도投網圖』를 내어 등단함. (시집)『황금감옥』『독종毒種』『금강초롱』『치매행致梅行』『매화에 이르는 길』 외 다수와 시선집 『洪海里 詩選』『비타민 詩』『시인이여 詩人이여』『洪海里는 어디 있는가』가 있음. 도서출판 움 대표, 월간《우리詩》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