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릴케 출생 03/12/03 [책갈피속의 오늘] ‘장미의 눈꺼풀’…1875년 시인 릴케 출생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는 20세기 세계문학의 커다란 영감의 원천이었다. 그의 시와 산문은 메타포가 흘러드는 저수지와도 같다. 서구의 현대문학은 ‘말테의 수기(手記)’와 ‘두이노의 비가(悲歌)’의 모서리에 부딪치며 세차게 소..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앙드레 지드 03/11/21 [책갈피 속의 오늘] 욕망의 ‘좁은 門’…앙드레 지드 출생 아프리카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젊은 앙드레 지드는 해방됐다. 원시(原始)의 야성은 기독교 윤리의 굴레와 속박, 빅토리아시대의 숨 막히는 위선의 외피(外皮)를 벗겨냈다. 그것은 육체의 복권이었고 생명의 분출이었다. 1893년 그가 2..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에즈라 파운드 03/10/31 [책갈피 속의 오늘] 1972년 에즈라 파운드 사망 조국(祖國)의 법정에서 반역죄로 재판을 받고 정신병원에 수용되어야 했던 시인. 이미지즘 운동을 촉발하며 현대시의 위대한 시대를 살았지만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권을 옹호함으로써 반역사적인 범죄에 가담했던 시인 에즈라 파운드. 그는 1908..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존 키츠 출생 03/10/30 [책갈피 속의 오늘] 1795년 존 키츠 출생 바이런과 셸리, 그리고 키츠. 19세기 초반 낭만주의 시대에 별처럼 빛나는 이들 시인은 모두 요절한 천재의 운명을 타고났다. 바이런과 셸리가 낭만주의의 시발점이 된 ‘슈트롬 운트 드랑(질풍과 노도)’의 세월을 살았다면 키츠의 삶은 좀 더 은밀하고 영..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파스테르나크 노벨상 수상 03/10/22 [책갈피 속의 오늘] 1958년 파스테르나크 노벨상 수상 ‘창에 성에가 껴서 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없을 때/절망에서 오는 슬픔은 차라리 죽음보다 더하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는 혁명의 격랑(激浪) 속에서 비극적인 운명과 사랑을 껴안아야 했던 러시아 인텔리의 초상..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오스카 와일드 출생 03/10/15 [책갈피 속의 오늘] 1854년 오스카 와일드 출생 스스로 사회주의자를 공언했고, 동성애자임을 넌지시 비쳤으며, 빅토리아 시대의 예술과 문화를 한껏 조롱했던 오스카 와일드. 1854년 10월 1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의 골방에서 쓸쓸히 죽어간 그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고 있..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노벨문학상/토니 모리슨 03/10/06 [책갈피 속의 오늘] 1993년 노벨문학상에 토니 모리슨 ‘6000만명, 그리고 그 이상.’ 1993년 10월 7일. 미국의 노예제도로 희생된 흑인들에게 자신의 대표작 ‘빌러브드(Beloved)’를 헌사했던 미국의 작가 토니 모리슨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여성으로는 8번째, 흑인여성으로는 첫 수상이다. 모리슨..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시인 김광섭 출생 [책갈피 속의 오늘] 1905년 9월22일 시인 김광섭 출생 내 하나의 생존자(生存者)로 태어나 여기 누워 있나니 한 칸 무덤 그 너머는 무한한 기류(氣流)의 파동(波動)도 있어 바다 깊은 그곳 어느 고요한 바위 아래 내 고단한 고기와도 같다. … 신경(神經)도 없는 밤 시계(時計)야 기이(奇異)타. 너마저 자려..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시인 박두진 04/09/16 [책갈피 속의 오늘] 1998년 9월16일 시인 박두진 타계 흙으로 빚어졌음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리. 바람으로 불어넣었음 마침내 바람으로 돌아가리. … 홀로서 무한영원 별이 되어 탈지라도 말하리. 말할 수 있으리. 다만 너 살아 생전 살의 살 뼈의 뼈로 영혼 깊이 보듬어 후회없이 후회없이 사랑했..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