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유치환 04/01/26 [책갈피 속의 오늘] 1957년 유치환 시인협회장 선출 통영은 동백(冬柏)이 흔하다. 그 애틋한 그리움이 동백꽃처럼 붉게 타오르던 어느 봄날. 마흔을 바라보던 청마는 여덟 살 연하의 시조시인 정운(이영도)에게 연시(戀詩) ‘행복’을 썼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자아의 늪 04/01/24 [책갈피 속의 오늘] 自我의 늪…1882년 버지니아 울프 출생 “나는 내가 다시 미쳐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은 놀라울 정도로 나를 잘 참아냈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인생을 더 이상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녀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이슬이 촉촉한 초원을 가로질러 템스강에..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에드거 앨런 포 04/01/18 [책갈피 속의 오늘] 1809년 에드거 앨런 포 출생 ‘검은 재해(災害)의 벌판에 떨어진 외로운 운석(隕石).’ 그는 그렇게 내던져진 삶을 살았다. 에드거 앨런 포. 그는 불행한 천재였다. 포는 미국 근대문학사에서 가장 탁월한 시인이자 작가였고 비평가였다. 탐정 뒤팽을 탄생시킨 ‘모르그가의 살..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20세기 오디세우스 04/01/12 [책갈피 속의 오늘] 20세기 오디세우스…제임스 조이스 사망 “우리는 아직도 그와 동시대인(同時代人)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제임스 조이스. 그의 독창성의 영역은 그 어느 작가, 그 어느 계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매우 실험적인 모더니스트였다. 포스트모던한 아나키스..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제2의 성 04/01/08 [책갈피 속의 오늘] 제2의 性…1908년 시몬 드 보부아르 출생 “여자? 아주 단순한 거지. 여자는 자궁이며 난소야. 요컨대 암컷이지. …남자들이 암컷이라고 내뱉을 때 그 말은 경멸하는 것처럼 들린다. 남자들은 자신을 수컷이라고 하면 더욱 득의만만해지는데 말이다. 왜 그럴까? 여자를 자연(自..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영혼의 순례자 04/01/05 [책갈피 속의 오늘] 영혼의 순례자…1883년 칼릴 지브란 출생 “골짜기를 보고 싶다면 산으로 올라가야 하고, 산 정상을 보고 싶다면 구름 위로 올라가야 하지만, 진정 구름을 알고자 한다면 눈을 감고 생각하라.” ‘아름다운 영혼의 순례자’ 칼릴 지브란. 그는 시인이자 화가이며 철학자였다.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조선의 선비 03/12/29 [책갈피 속의 오늘] 조선의 선비… 최익현 유배지서 사망 1906년 쓰시마섬에 유배된 면암 최익현(勉庵 崔益鉉). 일본군이 그에게 모자를 벗을 것을 요구하자 면암은 탄식했다. “내가 지금 왜놈이 주는 쌀을 먹고 있으니 모자를 벗으라면 벗고, 머리를 깎으라면 깎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굶어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북회귀선 03/12/25 [책갈피 속의 오늘] ‘북회귀선’…1891년 헨리 밀러 출생 1931년 보헤미안의 도시 프랑스 파리. 돈 많은 은행가의 아내 아나이스 닌. 그녀는 미국에서 건너온 빈털터리 작가 헨리 밀러에게 빠져들었다. 그의 문학적 천재성과 야수와 같은 열정에 그녀의 몸은 달떴고, 둘은 미친 듯 서로를 탐닉한다..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달과 6펜스 03/12/15 [책갈피 속의 오늘] 달과 6펜스…1965년 서머싯 몸 사망 런던의 주식중개인 스트릭랜드가 어느 날 갑자기 증발했다. 가족을 내팽개친 채 파리로 날아간 그는 뜻밖에도 화가로 변신해 있었다. 몸을 돌보지 않아 빈사 상태였다. 일찌감치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화가 스트로브는 스트릭랜드를 집으로..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타고르 노벨상 03/12/09 [책갈피 속의 오늘] 동방의 詩聖…1913년 타고르 노벨상 시인이자 성자(聖者)였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일찍이 코리아를 그렇게 일컬었듯이 그는 ‘동방의 빛’이었다. 타고르의 시에는 벵골의 숲과 갠지스강의 온유한 평화가 깃들어 있다. 동양의 심원한 사상과 인도의 종교적 영험이 새벽이슬..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