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소월 시비 04/03/12 [책갈피 속의 오늘] 1968년 남산에 ‘소월詩碑’ 건립 우리는 그를 그저, 소월(素月)이라 부른다. 그의 시가 그러하듯이, 그 이름은 그 상실감으로 해서, 그 그리움으로 해서 절절하다. 소월, 그는 서른둘에 요절했으나 그 문학적 성취는 엄연하다.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1925년) 한 권으로 한국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D. H. 로런스 04/03/01 [책갈피 속의 오늘] 1930년 소설가 D H 로런스 사망 “광부의 아들이 시(詩)를 쓰고자 한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비웃을 것인가….” ‘세기의 스캔들’이 되고만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의 작가 D H 로런스. 그는 자신의 가까운 친구에게 “과연 광부의 아들이 시인이 될 수 있을까”라고 고민..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방정환 04/02/29 [책갈피 속의 오늘] 1923년 방정환 ‘어린이’ 창간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치어다보아(쳐다봐) 주시오.’ 소파 방정환. 그는 이 땅에 처음 ‘어린이’라는 말을 썼다. 1920년 천도교에서 발행하는 잡지 ‘개벽’의 도쿄특파원으로 있으면서 번역동시 ‘어린이 노래:불켜는 이’를 발표했..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이효석 04/02/22 [책갈피 속의 오늘] 1907년 소설가 이효석 출생 “몰랐다. 정말로! 감쪽같이 몰랐다! 광복(光復)이 되리라고는….” 생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친일(親日) 고백’을 했던 미당 서정주. 우리 근현대 문학사의 어두운 골짜기에 울려 퍼졌던 미당의 절규는 아직도 ‘이명(耳鳴)’처럼 귓전을 맴돌고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윤동주 04/02/15 [책갈피 속의 오늘] 1945년 시인 윤동주 獄死 시인(詩人) 윤동주. 그가 지상에서 누린 짧은 삶은 그 어느 한순간도 온전히 ‘내 나라 내 땅’인 적이 없었다.서러움과 한(恨)이 유난히도 사무친 이국땅 간도에서 태어나 ‘식민지 조국’에 유학을 해야 했으며, 끝내는 압제자의 땅에서 쓰러졌다.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솔제니친 추방 04/02/12 [책갈피 속의 오늘] 1974년 솔제니친 국외 추방 1938년 스탈린 치하의 모스크바 지역 당대회. 당서기가 스탈린 동지에게 경의를 표했다.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낸다. 1분에 걸친 열광적인 박수. 박수는 계속된다. 3분, 4분, 5분…. 시간이 흘러갔다. 사람들은 손바닥이 얼얼할 때까지 박수를 쳤다. 누..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브레히트 출생 04/02/09 [책갈피 속의 오늘] 1898년 극작가 브레히트 출생 ‘마당의 뒤틀린 나무는/ 토양이 좋지 않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 나무가 불구(不具)라고 욕한다….’(‘시(詩)에 불리한 시대’ 중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 ‘그는 20대에 이미 독일 문학의 얼굴을 바꾸어 놓았다.’(예링) 우..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도스토예프스키 04/02/08 [책갈피 속의 오늘] 1881년 도스토예프스키 사망 “그는 항상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잃을 때까지 도박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마침내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악령’은 그의 영혼에서 물러났고, 창조적인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었다.”(프로이트) 그는 도박을 한 날에는 젊은 아내가 자..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찰스 디킨스 04/02/06 [책갈피 속의 오늘] 1812년 찰스 디킨스 출생 “그 어떤 충고도, 격려도, 위로도, 도움도 나에게 줄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다. 신이시여. 나를 구하소서!” 20대에 이미 셰익스피어의 명성에 비견됐던 찰스 디킨스. 그의 10대는 불우했다. 철저히 밑바닥 인생을 훑었다. 디킨스는 채무관계로 감옥에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
<책갈피> 로버트 프로스트 04/01/28 [책갈피 속의 오늘] 1963년 로버트 프로스트 사망 그는 시인(詩人) 이전에 농부였다.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던 토박이 농투성이였다. ‘땅에 속삭이는 긴 낫’의 소리에 귀 기울이거나, 좋은 도끼자루를 얻으려 ‘땅 위의 별과 같은 반딧불이’를 벗 삼아 밤길을 재촉하던 시골뜨기였다. 그의 시는..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