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육당 최남선 1957년 육당 최남선 타계 ‘텨…ㄹ썩, 텨…ㄹ썩, 3, 쏴���아./따린다, 부슨다, 문허 바린다./태산(泰山) 갓흔 놉흔 뫼, 딥태 갓흔 바위ㅅ돌이나,/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 호통까디 하면서,/따린다, 부슨다, 문허 바린다.’(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에서· 1908년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10.10
<책갈피> 파리 오페라극장 / 샤갈의 이름으로 1964년 파리 오페라극장 천장화 공개 백발의 화가는 거대한 화폭 위, 작은 나무의자에 앉았다. 흰색 작업복에는 녹색계통의 물감이 어지럽게 묻어 있었다. 그는 팔레트에서 환하게 빛나는 노란색을 붓끝에 콕콕 찍었다. 정성 어린 붓질 사이로 미소 띤 무희들이 춤을 추고 붉게 물든 나뭇잎 주위로 새가..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9.23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 온난화 태풍 등 기후변화 영향 2000년 이후 미기록 69종 출현 2000년 이후 69종의 조류가 처음으로 한국에 날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당수는 기후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총 69종의 미기록 조류가 새롭게 관찰..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8.08
‘대한민국 술박물관’ 박영국 관장 ‘대한민국 술박물관’ 박영국 관장 대한민국 술박물관을 세운 박영국 관장이 전시실에 섰다. 그저 술이 좋아서 술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 게 어느덧 20년. 지금까지 모은 자료가 약 4만 점에 이른다. 김재명 기자 20년 동안 모은 술술술… 한 바퀴 둘러보니 캬∼ 007소주, 다이야소주, 이젠벡맥주..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8.04
<책갈피> 모험소설의 신천지 / 마틴 에덴 1897년 美작가 런던 골드러시 합류 모험소설의 신천지 “나는 아무도 나를 원치 않던 그때와 개인적으로 똑같은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영문을 알 수 없는 것은 왜 그들이 지금은 나를 원하느냐 하는 겁니다. (중략) 당신이 지금 나를 원하는 것은 바로 그것, 말하자면 사회적인 인정과 돈 때문..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7.25
<책갈피> 돈 카밀로 신부님 /과레스키 1968년 伊풍자작가 과레스키 사망 돈 카밀로 신부님 1951년 말 이탈리아 중북부 포 강 유역에는 1주일 내내 장대비가 내렸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짐을 쌀 시간도 없어. 우리 마을 둑이 무너지기 전에 강 건너 마을의 둑을 무너뜨려야 해.” 이때 신부인 돈 카밀로가 나섰..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7.22
<책갈피> 행동하는 지성 : 에밀 졸라 [책갈피 속의 오늘] 佛작가 에밀 졸라 英망명 에밀 졸라는 대학입학시험에 떨어지고 출판사 영업부에서 근무했다. 이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비참한 시대상을 소설에 담았다. ‘목로주점’(1877년)에서는 파리 노동자의 비참한 삶을, ‘나나’(1880년)에서는 고급 창녀를 통해 상류계급의 부패상을..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7.1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마거릿 미첼 <책갈피 속의 오늘> 1936년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출간 맥밀란 출판사의 선임편집자 해럴드 라탐이 애틀랜타 출장을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가려는 길이었다. 조그마한 여성이 두툼한 꾸러미를 내밀었다. "내 마음이 바뀌기 전에 이 원고 어서 가져가세요." 전직 신문기자 마거릿 미첼이었..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6.30
옹기 지도 / 박성용 교수 “경북 옹기는 지역 일조량 따라 배부른 모양 달랐다” 박성용 교수 ‘옹기지도’ 발표 남부 ‘불룩’ 북부 ‘날렵’ 《경북 지역 옹기를 형태별로 지도에 표시한 ‘옹기 문화지도’가 나왔다. 박성용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연구팀이 경북 지역 22개시군 전체의 1850∼1950년 옹기를 조사해 지역별..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6.06
<책갈피> 졸업식 노래 1946년 초등 ‘졸업식 노래’ 보급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매년 2월 말이면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울려 퍼지는 졸업식 노래. 이별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코흘리개 철부지 시절. 그래도 이 노래를 부를 때면 여학생들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이 노래가 불리기 시..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