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세계, 자연과 흡사" ▼몽골 시인 루브산도르지 울지투그스▼ 돈-명예 관심없고 그저 글이 좋아 한국의 형형색색 단풍에 넋 잃어 루브산도르지 울지투그스(사진). 19일 만난 발음도 어려운 이 몽골 시인은 참 ‘단아’했다. 언어는 달라도 얼핏 한국인 같은 옅은 미소. “시인으로 사는 것은 배고프지만 행복한 일”이라는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5.22
<책갈피> 노벨상은 끔찍한 재앙이었다 / 레싱 英소설가 레싱 “노벨상은 끔찍한 재앙이었다” “인터뷰-사진 찍느라 작품 못써… 수상 후회” 상금 16억원 친척-손자들이 이미 다 가져가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여류 소설가 도리스 레싱(88) 씨가 “노벨상은 끔찍한 재앙(bloody disaster)”이라고 고백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1일 보..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5.13
한국 사투리 지도 ‘방언 연구’ 30년 집념 결심…한국 ‘사투리지도’ 나왔다 ‘아이들이 밥을 한다, 반찬을 한다며 어른들의 살림 흉내를 내며 노는 것을 무어라 하는가.’ 이 질문을 던지면 지역별로 다른 답이 돌아온다. 소꿉질, 수꿉질, 통굽질, 도꿉놀이, 동드깨미, 반드깨미, 반주까리, 바꿈살이, 새금박질…. 한..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3.24
문화실천의 위대함 문화실천의 위대함 최남선의 ‘해��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지 100년이 된다. 그래서 현대시 100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기획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책 읽기 운동과 나란히 시 읽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필요하고 적정한 일이다. 말의 오용이 사납고 막말과 상소리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좋은 시 읽기..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3.24
음주의 사회적 비용 / 권순택 飮酒의 사회적 비용 우리 민족만큼 음주가무(飮酒歌舞)와 풍류를 즐기는 민족은 드물다. 술은 서먹한 사이를 가깝게 해주고 동류의식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술 한잔에 걱정 스트레스 긴장 고독감 자기회의 불행감을 날려버리기도 한다. 술에 관한 한국인의 ‘창의성’은 놀랍다. 찬사와 비난이 엇..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3.17
<책갈피>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 / 파블로 네루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의 시적 자서전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파블로 네루다 지음· 박병규 옮김/540쪽·2만5000원·민음사 “칠레의 숲 속에 들어가 보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을 안다고 할 수 없다. 나는 그 땅에서, 그 흙에서, 그 침묵에서 태어나 세계를 누..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3.15
시인을 섬기는 사회 시인을 섬기는 사회 시인 서정주와 소설가 김동리는 시와 소설에서 각각 양대 산맥을 형성한 평생 문우였다. 젊은 시절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화는 문단에서 시와 소설의 차이를 설명할 때 자주 거론된다. 두 사람이 어느 날 술을 마셨다. 술이 거나해진 김동리가 "어젯밤 잠이 아니 와서 지었다"면..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3.13
<책갈피> 家長이여, 詩와 함께 실컷 울어라 /유안진 家長이여, 詩와 함께 실컷 울어라 유안진(시인) 시(詩)가 하도 외면당해, 시인과 독자를 도우려고 한국 문화예술추진위원회의 문학나눔팀이 지난 몇 년간 우수시집을 선정해 보급했는데 혹 그 효과로 시집이 팔리는가? 교보문고의 최근 몇 년간 통계는 40대 중반 이후 남성이 이전 연령층과 여성보다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3.08
<책갈피> 중년의 남자들 詩 사랑에 빠지다 중년의 남자들 詩 사랑에 빠지다 중년 남자들이 시(詩)에 빠졌다. 교보문고가 최근 3년간 시집 구매자들의 연령과 성(性)을 분석한 결과 중년 남성이 여성보다 시집을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10대의 경우 시집을 사는 남녀의 비율이 28 대 72였으나, 45세 이후 역전이 발생해 60대..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3.06
<책갈피> 춘희椿姬 [책갈피 속의 오늘] 1853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초연 앞길이 창창한 순진한 청년이 사랑에 빠졌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은 사교계에서 이름난 고급 창부(娼婦). 끈질기고 진심 어린 사랑 고백에 감동한 그녀는 청년과 행복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청년의 아버지가 아..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