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11

아주 짧은 詩, 홍해리 시인의 시말 '뚝!' / 손소운(시인)

내가 읽은 詩 가운데 가장 짧은 시 한 편 홍해리 시인의 최근 시선집『비타민 詩』를 세 번째로 읽다가 56쪽에 실려 있는 짧은 시 한 편을 묵독해 본다. 시의 제목「새벽 세 시」는 홍해리 시인이 날마다 어김없이 시를 쓰기 위하여 눈을 뜨고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의 규칙적인 시간이다. '칸트'가 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