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 · 12 무교동 · 12 홍 해 리 아스팔트와 시궁창으로 내리는 자정의 불빛 숨을 자들 다 숨어버리고 오줌 먹은 담벼락과 오물찌꺼기가 텅 빈 도시를 지킬 때 하늘에서 내려온 하얀 달빛이 부끄러움에 고갤 돌린다 지천으로 내리던 섣달의 별의 가슴 꽁꽁 얼어붙은 플라타너스 뿌리 은행나무 산발.. 詩選集『洪海里 詩選』(1983) 2006.11.18
<시> 무교동 12 무교동 ·12 홍해리(洪海里) 아스팔트와 시궁창으로 내리는 자정의 불빛 숨을 자들 다 숨어버리고 오줌 먹은 담벼락과 오물찌꺼기가 텅 빈 도시를 지킬 때 하늘에서 내려온 하얀 달빛이 부끄러움에 고갤 돌린다 지천으로 내리던 섣달의 별의 가슴 꽁꽁 얼어붙은 플라타너스 뿌리 은행나.. 시집『무교동武橋洞』1976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