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빈집 - 치매행致梅行 · 32 洪 海 里 이승 길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 꽃 피고 지면서 하늘까지 밝혀 주는 산굽이 물굽이마다 이름 지우고 그림자 지우고 너에게 주는 아무것도 없는 노을 진 산머리 눈먼 천리 길 없는 길 벋어가고 물 마른 강 중심으로 귀먹은 천년 잠들어 가고 있는 빈집 한 채 아득합니다. 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2022.04.15
빈집 빈집 洪 海 里 왜 자꾸만 동구 밖으로 눈이 가는가 왜 오지 않는 찻소리에 귀를 여는가 명절이라 길이 많이 막히는가 보다 내가 서울로 올라갈 걸 그랬나 보다!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16.09.17
<일역시> 빈집 / 空(あ)き家(や) 빈집 洪 海 里 집은 무너지기 위하여 서 있는가 집을 지키는 힘은 무엇인가 빈집은 왜 무너지는가 무너지는 집이 안타까워 거미들은 줄을 늘여 이리저리 엮고 귀뚜라미도 목을 놓아 노래 부르는 마당에는 개망초 멋대로 자라 들쥐까지 모여들어 둥지를 트는 찬바람 넘나들며 문을 여닫는 .. 시낭송· 번역시 2015.03.08
빈집 -치매행致梅行 · 32 빈집 - 치매행致梅行 · 32 洪 海 里 이승 길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 꽃 피고 지면서 하늘까지 밝혀주는 산굽이 물굽이마다 이름 지우고 그림자 지우고 너에게 주는 아무것도 없는 노을 진 산머리 눈먼 천리 길 없는 길 벋어가고 물 마른 강 중심으로 귀먹은 천년 잠들어 가고 있는 빈집 한 ..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2.27
빈집 빈집 洪 海 里 집은 무너지기 위하여 서 있는가 집을 지키는 힘은 무엇인가 빈집은 왜 무너지는가 무너지는 집이 안타까워 거미들은 줄을 늘여 이리저리 엮고 귀뚜라미도 목을 놓아 노래 부르는 마당에는 개망초 멋대로 자라 들쥐까지 모여들어 둥지를 트는 찬바람 넘나들며 문을 여닫는..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