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6

소금쟁이

* 소금쟁이 : http://www.wholesee.com에서 옮김. 소금쟁이 洪 海 里 북한산 골짜기 산을 씻고 내려온 맑은 물 잠시, 머물며 가는 물마당 소금쟁이 한 마리 물 위를 젖다 뛰어다니다, 물속에 잠긴 산 그림자 껴안고 있는 긴 다리 진경산수 한 폭, 적멸의 여백! - 시집『봄, 벼락치다』(우리글, 2006) * 소금쟁이는 왜 소금쟁이인데 소금기 많고 너른 바다에 가서 살지 않고 그 비좁은 북한산 골짜기 물마당이나 지키고 있는 것일까요. 얼마나 제 몸을 가볍게 비우고 비웠으면 물 속으로 가라앉지 않고 떠 있을까요. 무엇이 궁금하여 물을 저어보고, 뛰어다녀도 보다 산 그림자, 그 진경산수 한 폭을 껴안고 숨을 죽이고 있을까요. 아예 산그림자가 내려 오자 바다를 향해 서둘러 가던 계곡물도 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