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이동 일지 6 - 백운대 인수봉을 보며 우이동 일지 ·6 - 백운대 인수봉을 보며 홍해리(洪海里) 누구의 손으로 천년 아니 억겁의 세월이 빚은 지상에서 가장 잘 생긴 서울의 유방 한 쌍 하늘에 드러낸 맑은 살결 서울을 골짜구니에 품은 채 젖빛 안개로 부끄러움을 가리는 이곳에 오르면 악인도 신선이 되어 사람마다 날개가 돋는다 나무가 ..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