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인 채희문 - 인물시 3 시인 채희문 - 인물시 3 홍해리(洪海里) 인수봉이 하얀 눈을 쓰고 있는 날은 그의 가슴에서 휘파람새가 눈을 뜬다 백운대를 감고 돌던 바람이 솔밭 사이를 지나면서 우이천 물소리와 만나 하나가 되고 그의 가슴에서 휘파람새가 휘파람 치면 인수봉은 다시 천년의 침묵이 핀다.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