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5

인연

인연 - 박흥순 화백에게 洪 海 里 그는 까까머리 미소년 나는 30대 훈장이었다 벌써 50여 년 전 일이다 지금은 백발에 주름도 비슷한 친구 야동도 함께 보며 킬킬거리고 술잔도 주고받는 사이 세월이 거리를 먹어 치워 이제 맞먹는 처지, 이렇듯 인연이란 뜻 밖에서 이루어지고 너와 내 안에서 피는 한 송이 꽃 그것은 시간이 준 소중한 선물 사이라는 말은 멀다는 뜻이 아니라 가깝다는 말 가깝다와 멀다는 같은 말이라서 사이가 더 가까워지면 새가 난다. * 짧은 생각 삶이란 무엇인가? 늘 무엇인가를 삶는 일이요, 내가 세상에 삶아지는 과정이다. 스승과 제자란 삶고 삶아지는 과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 관계가 아닐까 한다. 박흥순 화백은 청주 세광고등학교의 제자(1972년 졸업)이다. * 백작약 : http://blo..

<시그림> 인연 / 꽃나무 아래 서면 눈이 슬픔 사람아 / 洪海里

[본문스크랩] 인연 외 1편/洪海里 | 洪海里시화집 2006/02/25 09:15 http://blog.naver.com/poethong/30002237869 출처 : 시인의 옥탑방 이현섭[봉숭아] 인연 / 洪海里 해질 녘 속리산으로 가는 직행버스 차창으로 아주 잠깐 내뵈인 그의 가느다란 눈웃음 다실 &lt;평화&gt; 등나무 뒤에 숨어서 간질이듯 나의 시장기를 허물..

[스크랩] <시그림> 인연 / 洪海里

인연 / 홍해리 해질 녘 속리산으로 가는직행버스 차창으로아주 잠깐 내뵈인그의 가느다란 눈웃음다실 등나무 뒤에 숨어서간질이듯 나의 시장기를 허물고 있네누굴까등나무 뒤에 숨어서뵈일 듯 안 보이는 그는해질 녘 구름밭에서 혼자 거닐다서천에서 내렸는지 몰라엊그제 꿈 속으로 왔다가슴 쪽대문도 두드리지 않고돌아가버린 그림자빛의그 아주 가느란 눈웃음이가슴도 허물고 있네.  (『投網圖』1969 )     본명: 洪峰義충북 청원 출생 1964년 고려대학교 영문과 졸업 시집으로『투망도』,『화사기』,『무교동』,『우리들의 말』,『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홍해리 시선』,『대추꽃 초록빛』,『청별』,『은자의 북』,『난초밭 일궈 놓고』,『투명한 슬픔』,『애란』등 『산상영음』,『바다에 뜨는 해』,『원단기행』등 현재 월간 『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