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수철 시인 추천『비밀』시편 구두끈 洪 海 里 저녁녘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구두끈이 풀어져 거치적거리는 것도 모르고 허위허위 걸어왔다 나이 든다는 것이 무엇인가 묶어야 할 것은 묶고 매야 할 것은 단단히 매야 하는데 풀어진 구두끈처럼 몸이 풀어져 허우적거린다 풀어진다는 것은 매이고 묶인 것이 풀리는 것이고 질기고 단..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1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