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죽순시학竹筍詩學 / 금강 죽순시학竹筍詩學 洪 海 里 죽순은 겨우내 제 몸속에 탑을 짓는다 아무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물탑이다 봄도 늦은 다음 푸른 비가 내려야 대나무는 드디어 한 층씩 올려 탑을 이룬다 때맞게 꾀꼬리가 뒷산에 와 아침부터 허공중에 금빛 노래를 풀면 대나무는 칸칸마다 질 때도 필 때처럼 .. 시론 ·평론·시감상 2020.03.13
<시> 죽순시학竹筍詩學 죽순시학竹筍詩學 洪 海 里 죽순은 겨우내 제 몸속에 탑을 짓는다 아무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물탑이다 봄도 늦은 다음 푸른 비가 내려야 대나무는 드디어 한 층씩 올려 탑을 이룬다 때맞게 꾀꼬리가 뒷산에 와 아침부터 허공중에 금빛 노래를 풀면 대나무는 칸칸마다 질 때도 필 때처럼 ..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