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치마 8

처녀치마 / 천지일보 2021.04.29. 윤석산 시인

[마음이 머무는 詩] 처녀치마 - 홍해리 천지일보 (newscj@newscj.com) 승인 2021.04.29. 처녀치마 洪 海 里(1942 ~ ) 철쭉꽃 날개 날아오르는 날 은빛 햇살은 오리나무 사이사이 나른, 하게 절로 풀어져 내리고, 은자나 된 듯 치마를 펼쳐 놓고 과거처럼 앉아 있는 처녀치마 네 속으로 한없이 걸어 들어가면 몸 안에 천의 강 흐르고 있을까 그리움으로 꽃대 하나 세워 놓고 구름집의 별들과 교신하고 있는 너의 침묵과 천근 고요를 본다. [시평] 처녀치마는 식물의 이름이다. 처녀치마는 지난해에 돋아난 잎이 시들지 않고 무성한 채로 추운 겨울을 견뎌낸다. 겨울의 잔설이 녹아내릴 때쯤 겨울을 견뎌낸 잎 가운데에서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3월 말경이면 꽃대가 완연히 올라와 4월에서 5월까..

처녀치마

처녀치마 洪 海 里 철쭉꽃 날개 달고 날아오르는 날 은빛 햇살은 오리나무 사이사이 나른, 하게 절로 풀어져 내리고, 은자나 된 듯 치마를 펼쳐 놓고 과거처럼 앉아 있는 처녀치마 네 속으로 한없이 걸어 들어가면 몸 안에 천의 강이 흐르고 있을까 그리움으로 꽃대 하나 세워 놓고 구름집의 별들과 교신하고 있는 너의 침묵과 천근 고요를 본다.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 송휘영의 야생화 편지 - 처녀치마 전년에 돋아난 잎이 시들지 않은 채 세찬 겨울 견뎌내며 상록의 잎 유지 3월말 꽃대 올라와 홍자색 꽃 피워 시간이 지나며 짙은 자주색으로 변해 중부 이북 산지서 주로 만날 수 있어 ‘절제’ ‘희망’ 꽃말이 ‘시골처녀’ 연상 ‘처녀치마’ 이름은 일본이름 잘못 번역 북한말 ‘치마풀’이 오히려 잘..

[스크랩] <시그림>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 洪海里

# 두메부추 # 깽깽이풀 # 처녀치마 # 할미꽃 # 흰동백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 홍해리 너를 보면 왜 눈부터 아픈 것이냐 흰 면사포 쓰고 고백성사하고 있는 청상과부 어머니, 까막과부 누이 윤이월 지나 춘삼월 보름이라고 소쩍새도 투명하게 밤을 밝히는데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詩人 洪海里님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