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虛虛 - 치매행致梅行 · 342 허허虛虛 - 치매행致梅行 · 342 洪 海 里 아등바등 살아온 한평생 쪼글쪼글 말라붙은 빈 젖처럼 적막하다 허허 적적 허허 막막 쓸쓸한 텅 빈 들판 바라보는 내 온몸이 시리다 묵은지처럼 아득하기 짝이 없다 저릿저릿 은결든 가슴에 소름이 돋는다 그래도 눈빛은 숫눈길이라서 "잘 잤어? ..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