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 치매행 · 38 뚜껑 - 치매행致梅行 · 38 洪 海 里 귀한 술은 함부로 뚜껑 열지 마라. 널 가둘 뚜껑 하나 있으면 좋겠다. 너도 나를 품고 뚜껑을 닫아 다오. 나도 네게는 좋은 술이 되고 싶다. 닫든 따든 뚜껑이라는 말 참 좋다. 아내여, 그대는 나의 뚜껑이었다.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