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시> 향일암

洪 海 里 2006. 9. 30. 03:34

향일암

洪 海 里



상선上善인 약수若水가 받들고 있는 연꽃처럼이나

뜨는 해를 향해 솟아 있는 향일암向日庵 뜰에 서면

동분東奔하고 서주西走하던 마음 하나 조용히 접고

수평선을 향해 두 손 모아 바다를 품에 안고 싶네.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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