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쓸쓸한 하루
洪 海 里
맨몸으로 던져진
울음과
철모르고 부르던
노래와
날개가 돋아나던
황홀한 순간과
뜨거운 모래밭을
맨발로 걷던 절정과
별에서 별로 날아다니던
눈부신 비상
그리고
칼날과 송곳 위를 기던
아찔한 순례의 길
아아
한평생이란 묵묵히 걸어가는
길 위의 하루하루인가
한 생이 지고
다시
맞는
길고
쓸쓸한
신사辛巳 팔월八月 열여드렛날.
- 시집『푸른 느낌표!』(2006, 우리글)
길고 쓸쓸한 하루
洪 海 里
맨몸으로 던져진
울음과
철모르고 부르던
노래와
날개가 돋아나던
황홀한 순간과
뜨거운 모래밭을
맨발로 걷던 절정과
별에서 별로 날아다니던
눈부신 비상
그리고
칼날과 송곳 위를 기던
아찔한 순례의 길
아아
한평생이란 묵묵히 걸어가는
길 위의 하루하루인가
한 생이 지고
다시
맞는
길고
쓸쓸한
신사辛巳 팔월八月 열여드렛날.
- 시집『푸른 느낌표!』(2006, 우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