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느낌표!』2006
먼지의 무게
洪 海 里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천지가 먼지다, 먼지가 지천이다
보이지도 않는 것이 무게를 잡는다
그렇다
먼지는 있다, 무게다, 쌓인다
쌓이고 쌓여 하나의 존재를 이룬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역사다
그것이 먼지의 무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