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두고
가을이 깊어지면
마음의 거문고 줄을 적시다
세상에 귀를 열어 보라
꽃 지고 난 사이 허공길 걸어
내 갈 곳 어디런가
저린 삭신 풀어 놓고
눈뜨고 자며 뒤척이다가
속내 감춘 한줄기 바람
꿈꾸며 가다 숨길 멈춘 곳
시리리시리리 시리다 우는
천지간에 지천인 풀벌레소리
이미 한세상 내디딘 걸음
어찌 돌아갈 수 있으랴
그것이 우리의 밥술인 것을
손톱반달만한 그리움도 있어.
그리움을 두고
가을이 깊어지면
마음의 거문고 줄을 적시다
세상에 귀를 열어 보라
꽃 지고 난 사이 허공길 걸어
내 갈 곳 어디런가
저린 삭신 풀어 놓고
눈뜨고 자며 뒤척이다가
속내 감춘 한줄기 바람
꿈꾸며 가다 숨길 멈춘 곳
시리리시리리 시리다 우는
천지간에 지천인 풀벌레소리
이미 한세상 내디딘 걸음
어찌 돌아갈 수 있으랴
그것이 우리의 밥술인 것을
손톱반달만한 그리움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