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흰 모란이 피었다기

洪 海 里 2009. 2. 1. 15:51


 

흰 모란이 피었다기

 

 洪 海 里


모란이 피었다는
운수재 주인의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더니

금방 구름처럼 지고 말
마당가득흰구름꽃나무숲
저 영화를 어쩌나

함박만한 웃음을 달고
서 있는 저 여인
한세상이 다 네게 있구나

5월은 환하게 깊어가고
은빛으로 빛나는 저 소멸도
덧없이 아름답다



*韻壽齋: 임보 시인의 堂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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