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금빛 허기

洪 海 里 2009. 2. 1. 17:47

금빛 허기

 

洪 海 里


꽃은 제가 피우는데
몸살은 왜 내가 앓는지
날 좀 봐!
내 향기 들리지?
날 좀 들어봐!
내 향기 보이지?
생면부지 소녀
속살을 드러낸 채
새뜩새뜩 웃으며
막무가내로 다가선다
푸른 세상에선
꿈도 금빛으로 꾸는지
어지러운 한낮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개나리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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