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淸明
손가락만한 매화 가지
뜰에 꽂은 지
몇 해가 지났던가
어느 날
밤늦게 돌아오니
마당 가득
눈이 내렸다
발자국 떼지 못하고
청맹과니
멍하니 서 있는데
길을 밝히는 소리
천지가 환하네.
(『푸른 느낌표!』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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