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시> 우수雨水 경칩驚蟄

洪 海 里 2013. 2. 26. 04:14

 

우수경칩驚蟄

 

洪 海 里

 

 

큰북 작은북 떠메고 오르는

아지랑이 떼.

 

어둠 속 불씨처럼 뜨거운

풀씨들의 함성.

 

하늘을 간지럼 태우며 웃는

노란 마늘촉.

 

버들개지 깨우는

도란도란 도랑물소리.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 2016)


 

* 위의 버들강아지(버들개지)는 http://cafe.daum.net/rimpoet에서 옮김.

 

* 올해(2011년)는 雨水가 정월 열이렛날(2/19)이고 경칩驚蟄이 이월 초이튿날(3/6)이다.

  立春도 지나고 이제 봄기운이 소매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정이월 다 가면 꽃 피는 춘삼월이다.

* 2013년에는 우수가 2월 18일이고 경칩은 3월 5일이다.

* 2014년 올해는 경칩이 3월 6일이다.

* 2017년에는 2013년과 같이 雨水가 2월 18일, 驚蟄은 3월 5일이다.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청개구리가 호접란 위에 올라가 있다.
5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인 경칩이다. - 동아일보 2020. 03.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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