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 경칩驚蟄
洪 海 里
큰북 작은북 떠메고 오르는
아지랑이 떼.
어둠 속 불씨처럼 뜨거운
풀씨들의 함성.
하늘을 간지럼 태우며 웃는
노란 마늘촉.
버들개지 깨우는
도란도란 도랑물소리.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
* 위의 버들강아지(버들개지)는 http://cafe.daum.net/rimpoet에서 옮김.
* 올해(2011년)는 雨水가 정월 열이렛날(2/19)이고 경칩驚蟄이 이월 초이튿날(3/6)이다.
立春도 지나고 이제 봄기운이 소매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정이월 다 가면 꽃 피는 춘삼월이다.
* 2013년에는 우수가 2월 18일이고 경칩은 3월 5일이다.
* 2014년 올해는 경칩이 3월 6일이다.
* 2017년에는 2013년과 같이 雨水가 2월 18일, 驚蟄은 3월 5일이다.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청개구리가 호접란 위에 올라가 있다.
5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인 경칩이다. - 동아일보 2020. 03.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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