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시> 목요일에는

洪 海 里 2011. 6. 30. 07:22

 

* http://blog.daum.net/dadapoem에서 옮김.

 

 

목요일에는

 

洪 海 里

 

 

목요일에는

나무가 되고 싶다

짙은 그늘 드리워

길 가는 이 고단한 발길

차마 어찌 그냥 보내랴

잠시 쉬었다 가게 하고 싶다

 

목요일이 오면

나무 그늘에 들고 싶다

나뭇가지 새 비치는 햇살

하릴없어라 하염없어라

텅 빈 항아리처럼

그냥 서 있고 싶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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