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월왈왈月月曰曰
洪 海 里
누렁이는 달보고 월월월월月月月月 짖어대며
"고환강타苦患强咤 고환강타!" 시를 읊어
'괴로움과 근심을 굳세게 이겨내라' 하고,
사람들은 "시발노마施撥勞馬 시발노마!"
왈왈왈왈曰曰曰曰거리며
'말처럼 근면하고 베풀 줄 알거라' 하네.
너나 나나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발기부전發技富錢 발기부전!" 외치며
'재주 펼쳐 큰 부자나 되어 보자' 하니,
자왈子曰, 점잖게,
"구강성교具强成敎 구강성교!" 하며
'굳건하게 가르침을 이루거라' 하시네.
- 《중랑문학》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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