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치매행致梅行』(2015)

<시> 쥐코밥상 - 치매행致梅行 · 126

洪 海 里 2014. 7. 9. 04:30

쥐코밥상

- 치매행致梅行 · 126

 

洪 海 里

 

 

잡곡밥 반 공기

국 반 대접

김치 한 보시기

 

아내와 마주앉은

한여름날

다 저녁때

 

장두전

한 푼 없이

떠나온 나그네

 

뉘엿뉘엿

지고 있는

뉘우쁜  여행길.

 

 

* 뉘우쁘다 : 뉘우치는 생각이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