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먹을 갈아
洪 海 里
시월 상달
날 저물어 별이 돋으면
밤마다 지창마다
촛불 밝힐 일
하늘에선
밤늦도록 별들이 먹을 갈고
묵향이 천지 가득
그리웁게 내리고 내려
새벽이면
소심素心 한 촉 꽃대 올려
소복하고 홀로 서네.
* '우이동 시인들' 동인지 10집(1991. 12, 작가정신)
'『우이동詩人들』1987~199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항아리 미학 (0) | 2014.10.23 |
---|---|
<시> 가을꿈 한 자락 (0) | 2014.10.23 |
<시> 깊은 계절 (0) | 2014.10.23 |
촌놈 / 요즘 술 마시기 (구고) (0) | 2013.07.10 |
<시>낙월도落月島 (0) | 201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