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 치매행致梅行 · 253
洪 海 里
풀벌레 노랫소리 어느새 잦아들고,
빈 들녘 돌아가는
발길마저 가볍구나.
참나무
우듬지마다
겨우살이 퍼렇고,
우리 삶의 흔적이 끈끈한
지금 여기 아니라
머잖아 가야 할 그곳에 있을까
영원이란 것?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겨우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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