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풍경 - 치매행致梅行 · 250

洪 海 里 2017. 7. 8. 06:05

풍경

- 치매행致梅行 · 250

 

  洪 海 里


 

 

폐선이 다 된 배가 둥둥 떠 있다.

 

고요한 바람에도

잔잔한 파도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목선 한 척,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


해는 지고  달도 없는 밤에,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